"그들은 나를 막지 못했어요. 난 골을 넣었습니다."
수요일 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긴 후, 도르트문트의 수비가 홀란드를 잘 방어한 것인지에 대한 홀란드의 무뚝뚝한 반응이다.
80분 동안 도르트문트는 자신의 팀에 소속했었던 엘링 홀란드를 침묵시켰다. 엘링 홀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단 26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에 뛰었던 어떤 선수들보다 가장 적은 수치다. 하지만 그 수치는 홀란드가 경기를 결정짓는 것에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어린 공격수임에도 점점 더 높은 기준으로 평가받지만, 홀란드의 결승골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앙 칸셀루의 아웃사이드 크로스 또한 예술이었다.
홀란드가 공을 향해 몸을 던지며 보여준 아크로바틱 한 왼발 발리슛은 그가 맨시티에서 9경기 동안 보여준 13골 중 틀림없는 최고의 골이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었던 요한 크루이프에 비하며 열렬한 찬사를 보냈다.
197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크루이프는 가슴 높이에서 오른쪽 발뒤꿈치로 상대방의 먼 쪽 골망을 흔드는 골을 넣었다.
팬텀 골로 알려진 이 골은 요한 크루이프의 가장 유명한 득점 장면 중 하나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가 이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생각했다.
"멋진 골입니다. 저는 오래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요한 크루이프가 비슷한 골을 넣었던 것을 기억해요. 엘링이 요한 크루이프의 골을 재현해줘서 좋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 인생에 요한 크루이프가 한 사람, 멘토, 감독으로서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크루이프는 캄프 누에서 골을 넣었고, 그 장면은 엘링 홀란드의 득점 장면과 꽤 비슷했어요. 홀란드가 골을 넣는 순간, 저는 크루이프를 떠올렸습니다."
맨체스터 시티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느꼈을 그때, 엘링 홀란드는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9번 공격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엘링 홀란드는 현재 21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득점했고 이는 평균 62분마다 한 골을 넣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잉글랜드의 수비수였던 리오 퍼디난드는 이렇게 말했다.
"많은 공격수들은 자신들이 공을 많이 건드리지 못할 때 패닉에 빠집니다. 그러나 홀란드는 침착하고 단지 득점을 하고 싶다는 것에 대해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제가 엘링 홀란드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홀란드가 경기를 끝내고 승리하는 이유에 대한 모든 것입니다.
특정 선수들만이 승리한 드레싱 룸에 매끄럽게 들어갈 수 있고, 오만과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홀란드는 정말 많은 것을 전달합니다.
과르디올라는 크루이프와 홀란드를 비교하려던 것이 아닙니다. 그저 순간적으로 요한 크루이프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런 골은 오직 홀란드만이 넣을 수 있어요."
전 아스톤 빌라의 공격수였던 디온 더블린은 이렇게 말했다.
"다른 선수라면 발리를 하며 오른발로 공을 차려고 했을 것이지만 홀란드는 왼발로 득점했습니다. 뭐라 말로 형용하기 어렵군요. 공을 차기 위해서 홀란드는 적어도 8피트 상공에 있었어야 합니다. 정말 놀라운 마무리예요.
홀란드는 분명히 정확하게 발에 맞췄습니다. 그래서 공이 골망 안으로 향했겠지요. 엘링 홀란드는 왼발잡이이고 종종 이렇게 주발로 쉽게 볼 수 없는 골을 넣을 것입니다. 매우 어렵지만 홀란드는 자신의 주발이기 때문에 더 편안합니다.
맨시티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역전했습니다. 두 골 모두 아주 좋은 득점이었어요. 스톤스의 슈팅 위치는 22야드 밖이었는데, 정말 놀라운 골이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에는 홀란드가 있습니다. 발의 이상한 부분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정말로 놀라운 마무리 능력입니다."
도르트문트에게는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 이후 꽤 오랫동안 경기를 앞섰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피배였다.
벨링엄이 말했다.
"공을 많이 점유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공 없이 경기 대부분을 보낼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75분 동안 훌륭했지만 맨시티가 멀리 달아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훌륭한 팀들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골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해도 아무렇지 않게 골을 넣고 경기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되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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