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설명할 수도 없이 망쳐버린 후, 그 커다란 충격은 그들을 프리미어 리그 우승 노선에서 탈선시켰을 수도 있다.
리버풀에 앞선 승점으로 리그 4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했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느낀 실망감을 뒤로 미뤄야 했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가 선수들에게 했던 연설은 시티 선수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깨닫게 했고 그들은 결국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맨시티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 마지막 회에서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 팀 토크와 주장 페르난지뉴의 작별 메시지가 공개되었다.
뉴캐슬 (홈)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하고 며칠 후, 맨체스터 시티는 뉴캐슬을 상대로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선수들에게 간단한 메시지를 남겼지만, 경기 전 팀 토크를 책임졌던 사람은 올렉산드르 진첸코였다.
그는 말했다 :
"과거에 있었던 일은 잊어버려야 합니다. 끝났어요. 잊으세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고 죽을 각오로 임하세요. 우리 모두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우리는 거대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을 목표로 싸웁니다. 우리는 스스로 전설이 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경기하러 가서 죽기로 뛰어요. 갑시다!"
전반전, 맨시티가 2-0으로 앞서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그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열심이었다. 이 때문에 맨시티는 5-0으로 승리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과르디올라가 말했다 :
"너희들 모두 최선을 다 해 경기하고 있고 계속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승점 3점을 위한 경기야. 우리는 3점 차로 앞서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해야 해."
울브스 (원정)
다음 경기는 울브스 원정이었다. 맨시티는 5-1로 이긴 이 경기에서 4골을 넣는 놀라운 활약으로 왜 자신이 세계적인 선수인지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않도록 확실히 말했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말을 전 세계로부터 듣게 될 거야.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알아들었어? 끝나지 않았어. 알았냐고? 아직 안 끝났어. 웨스트햄과의 힘든 경기가 남았어. 그러니 몸을 회복시켜.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너희들이 했던 일에 집중해라. 진지해져야 한다. 너희들이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고 다음 주 일요일 런던에서 해야 할 것에 에너지를 쏟아야 해. 아직 끝나지 않았어. 기자 회견장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말할 거야. 또는 4점만 따면 된다고."
웨스트햄 (원정)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웨스트햄전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옳았다. 맨시티는 전반전 2-0으로 지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펩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말했다 :
"너흰 후회할 것이 전혀 없어. 정말 잘 경기했어. 너희에겐 90분 중 45분이 남았어. 남은 45분에 집중해. 너희들이 한 골만 넣을 수 있다면 가능해. 우리에겐 무승부도 좋은 결과야."
펩의 연설은 마법을 만들며 맨시티가 두 골을 넣게 만들었고, 비록 페널티킥은 놓쳤지만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 경기가 끝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동기를 부여했다.
"우리 앞에 팬들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인가. 우리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정말 큰 특권이야. 그들은 90분, 95분 동안 모든 힘을 다해 너희들을 응원할 거야. 그리고 너희들은 95분 동안 너희의 모든 것을 그들의 삶에 주게 될 거야. 너희들은 최고의 선수야. 가서 각자의 삶을 즐기고 다시 훈련하러 와라. 95분 동안 훈련하고, 집중하고, 경기하러 가서 너희들의 삶을 위한 모든 행동에 집중해라. 너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팀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날 것이다. 오늘처럼, 공이 없을 때도 기계처럼, 공이 있을 때도 기계처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또 가고 또 나아가야 해. 95분, 96분, 97분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갈 거야."
페르난지뉴의 작별 메시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임하는 주장 페르난지뉴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맨시티 선수단 전체와 직원들을 데리고 식사를 했다. 그는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말했다 :
"여러분 중 일부는 제가 여기에 온 첫 날부터 계셨습니다. 그리고 제 목표가 여기에서 우승하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라는 걸 다들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너무 기쁘고 감사하며 오늘 제가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작별을 고하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고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거의 70살이 되셨어요. 저는 이제 브라질로 돌아가 '나는 승리자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머나먼 곳에서 하고자 했던 것을 모두 했기 때문에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잉글랜드에서 9년, 유럽에서 17년의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완전히 끝났습니다. 그저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것이 오늘 저의 마지막 연설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일요일 경기를 준비합시다."
아스톤 빌라 (홈)
마지막 경기가 다가왔고, 다큐멘터리에서 선수들은 동기부여된 함성을 외쳤다. 카슨은 "다른 클래스의 경기이고 잘 수행해라" 라고 말했다. 카일 워커는 "우리의 게임이다"라고 소리쳤다.
페르난지뉴는 그의 마지막 팀 연설을 했다 :
"우리는 어느정도 배가 부른 상태야.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이제 경기할 때가 됐어.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해. 우리의 마인드를 갖고 경기한다면.. 가서 경기를 즐겨. 챔피언이 될 시간이야. 챔피언으로써 경기해. 왜냐면 너희들은 챔피언이니까. 가자 얘들아."
그러나 맨시티의 전반전은 매우 형편없었다. 과르디올라는 선수들에게 후반전을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믿음을 잃지 말고 첫 골의 모멘텀을 활용해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득점을 해서 다시 경기를 가져올 것을 촉구했다.
과르디올라는 말했다 :
"우리는 해낼 수 있어. 알았어? 우리가 이기지 못하는 결과를 상상하는 건 불가능해. 정상이야, 정상이야. 너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긍정적이어야 해. 우리는 단 한 골이 필요해. 한 골만 넣으면 우리는 탄력을 받을 거고 우리는 해낼 수 있어. 우리가 했던 전환은 미친 짓이었고, 패배에 가까웠어. 너희가 지금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끼는 걸 알아. 정상적인 거야.
우리가 최고가 아니었더라면 이 자리에 없었을거야. 우리가 이길 거라는 건 알지만 너희들은 이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대처해야 해. 도전은 거기에서 시작하는거야. 진첸코, 공격적으로 해. 뒤로, 빨리, 옆으로, 그리고 전진해. 공을 때려 넣어봐. 너희들의 퀄리티를 보여줘. 너희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알았지? Allez(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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