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14R] 맨시티 2-0 뉴캐슬 경기 소감

[EFL 컵]

23일 05:00 아스날 1-4 맨시티 

 

[프리미어 리그]

27일 05:00 맨시티 2-0 뉴캐슬

 

[프리미어 리그]

29일 05:00 에버튼 vs 맨시티

 

 

 

박싱데이 3경기 일정 중 2경기가 끝났다.

 

제수스와 워커, 그리고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되고 위기가 오는 듯싶었으나 이번 경기에 대신 출전한 토레스와 칸셀루가 맡은 역할의 이상을 해줌으로써 궂은 날씨 속에서 맨시티는 승리를 가져갔다.

 

득점은 많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은 뉴캐슬을 완전히 압도했고 분위기와 승점까지 모두 챙긴 의미 있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4백에 아케, 디아스, 스톤스, 칸셀루

 

좌짤라에 귄도안, 중앙에 로드리, 우짤라에 덕배

 

최전방 3톱엔 베나실, 토레스, 스털링이 출전했다.

 

 

이 중에서 오늘 뛰어난 활약을 펼친 칸셀루, 아케, 귄도안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맨시티의 핵심 칸셀루

 

맨시티는 공격할 때는 아케가 스토퍼 역할을 하고 칸셀루가 높이 올라가서 공격했으며 수비할 땐 4백 형태로 내려섰다. 

 

그 때문에 왼쪽 공격보다는 오른쪽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특히 칸셀루와 스털링의 호흡이 좋았다. 

 

칸셀루가 상대 수비 라인을 부수고 침투하는 스털링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장면이 여러 번 나왔고 그중 스털링의 컷백을 받아 귄도안이 득점하는 장면도 나왔다. 

 

칸셀루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되었는데 후반전 칸셀루의 크로스가 수비의 발을 맞고 튀어나왔고 그 세컨드 볼을 페란 토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여 멀티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칸셀루는 위험한 순간에도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끊어내어 공수 전반으로 MOM급의 대단한 활약을 했다. 

 

 

왼쪽의 국밥, 나단 아케

 

아케는 칸셀루가 오버래핑으로 올라갔을 때 나머지 두 센터백과 함께 내려앉아서 수비에 치중하는 역할을 맡았다.

 

가끔 공격을 도와주러 올라가긴 했지만 칸셀루처럼 깊은 위치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늘 클리어링 5회, 공중볼 경합 7번에서 5번을 따낸 아케의 수비적인 역할은 의미가 있었다. 

 

맨시티 후방을 아케를 포함한 세 명의 수비가 버텨줌으로써 로드리는 수비보다 전방으로 공을 배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로드리를 보좌하던 귄도안 또한, 오늘은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했으며 득점까지 기록했다. 

 

즉,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 했던 로드리의 부담이 줄었고 귄도안이 공격에 집중함으로써 공격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할 수 있었다. 

 

펩은 새로운 전술적 옵션을 확인했고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가는 등 결과물까지 얻었다. 

 

그 밑바탕에는 나단 아케의 활약이 중요했다. 

 

 

왼짤라? 귄도안

 

저번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던 귄도안은 오늘 경기에서도 영리한 포지셔닝을 통해 스털링의 컷백을 받아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체력이 떨어져 날카로움이 떨어진 덕배 대신 그는 공격진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번 뿌려주었다. 

 

오른쪽 공격은 스털링과 칸셀루의 조합으로 충분했기에 그는 좌측 공격 작업을 돕거나 밑으로 내려가 맨시티의 수비진이 압박을 잘 풀어 나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이것은 다비드 실바가 맨시티에 있을 때 맡았던 롤이다. 

 

오늘 귄도안은 이 롤을 잘 수행했다.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롱패스 3번을 모두 성공했다.

 

스털링이 왼쪽으로 와서 상대 공간을 침투할 때도 적절하게 패스를 해줘 상대를 위협했다. 

 

또한 덕배와 함께 빈약한 왼쪽 공격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기지 않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일찍 선제골을 득점하여 맨시티가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한 것만으로도 귄도안은 뉴캐슬 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우려되는 점

아구에로가 득점을 하지 못했으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스털링 또한 우측에서 경기 내내 상대를 위협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체력과 부상 문제다. 

 

다른 선수들은 로테이션을 잘 이뤄지고 있으나 로드리, 그리고 수비의 핵심인 디아스는 꾸준하게 선발 출전하고 있다. 

 

로드리는 오늘 경기에서 볼 경합을 하다 충격을 받았는지 후반에 페르난지뉴로 교체되었는 데 나갈 때 그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디아스 또한, 체력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적이 있어 맨시티가 이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을지가 다음 경기에 중요할 것이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역시 선수가 부상당하지 않는 것... 이것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