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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 우리 나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게스트하우스가 유행했는데
나도 그 대열에 뒤늦게 합류하여 3년 동안 운영했다.
남는 공간을 빌려주어 싼 가격에 외국인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여행을 돕는 일은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한 일이었다.
신고하는 절차가 까다롭기는 했지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쉽게 입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운영을 해보고 싶어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벽지도 다시 도배하고 가구와 샤시도 새로 바꿨다.
하지만 코로나가 찾아왔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버텼지만 슬슬 힘에 부친다.
무슨 일이라도 해 보려고 전기기사에 도전 중이다.
이해하고 공식을 외우는 게 어렵지만 세상에 어떤 공부가 어렵지 않을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기기사를 취득하고 다른 자격증 공부도 얼른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아오면 좋겠지만 중국이 또 언제 어떤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릴지 누가 알겠는가.
유일한 낙이었던 해외축구를 볼 시간이 줄 거 같아서 그것 또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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