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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23

챔스 8강 대진, 맨체스터 시티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폐예그리니 말년에도 챔피언스리그 4강 냄새를 맡아봤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부임 후 8강 이상을 간 적이 없다는 건 맨시티 팬 입장에서 불운한 일이다. 사실 펩을 데려왔을 때 맨시티 팬들이 기대했던 것은 당연히 챔스 우승이었다. 자국 리그에서는 이미 트로피를 들어봤으니까... 팬들이 원하는 것은 당연히 그 다음 목표인 유럽에서의 우승이다. 특히 축구팬들이 말하는 '근본' 이 있는 팀에 속하기 위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필수적이다. 빅이어를 들지 않고서는 그저 역사 속으로 언젠가 사라질 한 때의 '강팀' 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펩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맨시티 팬들을 낙담시켰다. 모나코를 만나 16강 탈락... 그 후론 8강 이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과론적으로 리그에서 했던 그대로를 보여주면 되는..

My story 2021.03.20

전기 기사 공부를 시작했다.

코로나 전, 우리 나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게스트하우스가 유행했는데 나도 그 대열에 뒤늦게 합류하여 3년 동안 운영했다. 남는 공간을 빌려주어 싼 가격에 외국인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여행을 돕는 일은 재미있으면서도 뿌듯한 일이었다. 신고하는 절차가 까다롭기는 했지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쉽게 입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대로 운영을 해보고 싶어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벽지도 다시 도배하고 가구와 샤시도 새로 바꿨다. 하지만 코로나가 찾아왔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버텼지만 슬슬 힘에 부친다. 무슨 일이라도 해 보려고 전기기사에 도전 중이다. 이해하고 공식을 외우는 게 어렵지만 세상에 어떤 공부가 ..

My story 2021.03.16

[맨체스터 더비] 맨시티 0-2 맨유 경기 소감

최근에 흐름을 타며 21연승을 기록했던 맨체스터 시티지만 이번 맨체스터 더비 시작 전부터 불운한 조짐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었다. 웨스트햄을 시작으로 울버햄튼전까지 집중력 부족으로 실점을 하는 상황이 연달아 나왔다. 게다가 득점 페이스가 좋던 귄도안 마저 가벼운 사타구니 부상에서 복귀한 후로 1월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더비에서 오늘 패배를 더해 3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극초반에 무너진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방아쇠가 되었다. 마샬이 드리블로 끌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마샬 주위에 여러 명의 선수가 포진해 슈팅 각을 막고 있었는데 제수스의 섣부른 판단 때문에 어이없이 PK를 헌납해주고 말았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My story 2021.03.08

로또나 연금복권 사면서...

매주마다 1등이 당첨되지만 내가 쥔 종이에서 1등이 나오는 일은 없다. 몇 번 살 때는 당첨이 되면 뭘 할지, 집을 살지, 차를 살지, 직장을 관둘지, 제 2의 미래를 시작할지 당첨된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감을 갖지만 이제는 아무런 감흥도 없다. 그냥 사지 않으면 당첨 확률이 0%니까... 0.00000000001%의 확률에라도 걸어보고 싶어서 복권을 구매한다. 그리고 목요일 밤, 토요일 밤 마다 들고 있던 종이를 찢어 쓰레기통에 버린다. 이 짓거리도 그만 둘까... 생각하다가도 가판대를 지나갈 때면 자석처럼 끌려 할아버지에게 만 원을 건넨다. 그냥 이대로 살다가는 목돈을 모으긴 커녕 세금과 보험료, 집세만 내다 죽을 것 같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한다. 1등에 당첨된 사람중에 끝까지 행복을 지킨 사람..

My story 2021.03.04

[프리미어리그 14R] 맨시티 2-0 뉴캐슬 경기 소감

[EFL 컵] 23일 05:00 아스날 1-4 맨시티 [프리미어 리그] 27일 05:00 맨시티 2-0 뉴캐슬 [프리미어 리그] 29일 05:00 에버튼 vs 맨시티 박싱데이 3경기 일정 중 2경기가 끝났다. 제수스와 워커, 그리고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되고 위기가 오는 듯싶었으나 이번 경기에 대신 출전한 토레스와 칸셀루가 맡은 역할의 이상을 해줌으로써 궂은 날씨 속에서 맨시티는 승리를 가져갔다. 득점은 많지 않았으나 경기 내용은 뉴캐슬을 완전히 압도했고 분위기와 승점까지 모두 챙긴 의미 있는 경기였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고 4백에 아케, 디아스, 스톤스, 칸셀루 좌짤라에 귄도안, 중앙에 로드리, 우짤라에 덕배 최전방 3톱엔 베나실, 토레스, 스털링이 출전했다. 이 중에서..

My story 2020.12.27

[카라비오컵] 아스날 1-4 맨시티 경기 소감

카라비오컵을 시작으로 맨시티의 박싱데이 일정이 시작됐다.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금일 펼쳐졌던 경기를 포함하여 [EFL 컵] 23일 05:00 아스날 vs 맨시티 [프리미어 리그] 27일 05:00 맨시티 vs 뉴캐슬 [프리미어 리그] 29일 05:00 에버튼 vs 맨시티 위 세 경기가 빡빡한 일정으로 펼쳐지게 된다. 특히 뉴캐슬전이 끝난 후 바로 이틀 뒤에 에버튼 원정이 있다. 개막식부터 한 주에 2경기를 꼬박 펼쳐온 EPL 상위권 팀들에게는 정말 "지옥" 같은 일정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맨시티는 아스날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에 오늘의 승리했던 과정과 승리의 의미에 대해서 짧게 감상평을 남기고자 한다. 전방 압박과 이른 선제골 전반 3분이 되기 전에 진첸코의 크로스에 이은 제..

My story 2020.12.23

맨시티 스쿼드에 대한 짧은 견해

맨체스터 시티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과 일주일에 두 번씩 펼쳐지는 강행군이 선수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물론,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펩의 전술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은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주전들의 체력 문제가 표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쳐서 기량이 떨어져 보이는 대표적인 세 선수는 케빈 데브라이너, 로드리, 후뱅 디아스다. 케빈 데브라이너의 패스 정확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고 그의 크로스는 상대 수비에게 번번이 막혔다. 로드리와 후뱅 디아즈 또한 패스 미스와 잔실수가 많아졌으며 특히 디아즈는 몸에 맞는 굴절골로 승리해야 할 경기를 비기게 했다. 1주 전까지만 해도 득점할 수 있는 마무리 능력만 문제였는데 이젠 체력 문제까지 발목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My story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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